[서울/이대역] 스타벅스 1호점 20주년 성지순례 이대R점

스타벅스 코리아 1호점인 이대점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대R점)으로 재오픈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20주년에 맞춘 리뉴얼인데, 아주 깔끔하고 예쁜 공간이 반겨준다. 기존 1호점을 미리 방문하지 못한게 참 아쉽네. 

 

아무튼 스타벅스 1호점은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기본 아메리카노도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사용하는 블랙이글 에스프레소 머신과 마이크로 블렌드(요 블렌드 원두는 로테이션인거 같다.)로 내려서 생각보다 꽤 맛있고 비싸다(!) ㅋㅋㅋㅋ 차라리 비싼 커피 가격이 나을수도 있는게, 이 점포가 위치한게 이화여대 메인 거리 한복판이다. 가격이 평범했으면 사람으로 미어터졌을거다. 손님 대부분은 1층에서 구경만하고 음료 한잔 정도 사서 나가거나 아예 대학교 앞이니 한잔 시켜서 자리잡고 공부하는 사람들 정도이다. (그 외 커플들...;;) 난 여기를 목적으로 온거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3층에 자리를 잡았다. 

 

1층은 커피 주문과 브루잉 매장으로 1999년 이대 거리 모습을 형상화했다. 

 

2층은 스타벅스 티 브랜드인 티바나 매장이다. 벽면의 디자인은 이화여대를 상징하는 배꽃으로 꾸며졌다.

 

3층은 앉아서 쉴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벽면에는 신기하게 종이벽지 같은게 붙어 있는데 커피필터를 활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행사 기간인건지 원래 그런 것인지 커피 주문 시 리저브 초콜릿을 같이 준다. 수제초콜릿 디자인에 맛도 그리 달지 않아서 커피와 잘 어울린다.  

에스프레소 용으로 사용되는 마이크로 브렌드는 처음 들어봐서 따로 파는지 물어봤는데 따로 판매는 안한다고 한다. 이거 따로 팔아도 될 정도로 맛나는데 아쉽네. 아니 블랙이글 머신 때문에 맛있는건지 원두 때문인지 이러면 비교해볼 방법이 없다. 

 

스타벅스 리저브 이대점 전용 MD 구경도 해보았는데 핸드백 처럼 생긴 가방들은 너어어어무 여대 신경써서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막상 실용성은 없어 보인다. 그거 말고 골드 색상의 머그컵은 어마무시 고급스럽고 예쁘다. 그리고 비싸다. 하지만 난 흑우니까 하나 샀지. 한국도자기에서 생산되었다고 나와있다. 유리 글라스 제품도 있었는데 그건 이대점 리뉴얼 기념 한정 판매였고 지금은 품절이다. 그게 진짜 레어템인데 아쉽네. 저 머그잔은 계속파는 제품이다.

스타벅스 이대점 전용 스타벅스 카드도 나왔는데 이건 한정판매는 아니고 이대R점(리저브매장) 이 아니라 이화여대 안에 있는 스타벅스 이대ECC점에서만 판매한다. 출시 초기라 재고가 불확실하니 굳이 지금 방문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