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태국 '17

[방콕] 예쁜 카페 Fill In The Blank / 마분콩 MBK,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파라곤 / 캐리어 사러 갔다가 수영복만 사고 왔지요. 20170504 - 90일간의 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5. 1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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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람들이 많이 찾는 카페, Fill In The Blank

숙소인 Socio61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아주 가까운 예쁜 카페인 Fill In The Blank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사실 시간은 벌써 열한시지만 첫 끼니니까 아침.

 

골목 안쪽에 살짝 숨어있는 예쁘장한 카페인데. 주재원 가족인듯한 일본 아주머니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외 테이블도 일본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 골목에 일본 사함들이 많이 산다고는 하는데 여기도 일본사람들이 좋아할법하게 예쁜 식사 메뉴들을 하고 있다. 구글 평을 보니 커피는 좀 쓰다고 한다. 그래도 식사 메뉴가 괜찮아 보여 왔다.

 

 

펜네치킨머쉬룸 세트랑 베이컨치즈오믈렛 세트로 따뜻한 커피 차가운 커피 함께 주문. 잠시 뒤에 예! 쁘게 맛나보이게 나오는데 가격이 좀 후덜덜하다. 둘이 아침부터 500 먹었다. -_-; 옆집은 더 비쌀거 같아서 여기로 왔는데 동네 물가 장난 아니다. 태국의 청담동이라더니 실로 그러하다.

 

펜네는 좀 기름이 많은거 말고는 맛있었고. 베이컨치즈오믈렛은 평범한 메뉴지만 고급스러운 맛을 보여줬다. 커피만 좋았으면 딱이었겠지만 그냥 무난한 수준. 이 집은 로스팅하는 카페도 아니다. 정작 이 부근에 유명한 카페는 Roots랑 Phil Coffee라고 한다.

 


#시암 디스커버리, 마분콩 MBK, 시암 파라곤

 

식사하고 오늘은 쇼핑 데이로 정한지라 시암 역에서 내려 마분콩 MBK Center 로 갔다. 시암역 내려서 시암 센터 > 시암 디스커버리 > MBK 로 지상 연결통로를 따라가면 더위를 피해 이동할 수 있다.

 

 


가는 길에 있는 시암 디스커버리는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핫 트렌드 제품들을 모아논 듯한 공간이었다. 대신 제품들 가격이 ㅎㄷㄷ한지라 눈요기만 하고 마분콩으로...

 

 

마분콩 MBK는 깔끔한 쇼핑몰이라기보당 살짝 남대문 지하상가같은 곳인데 다양한 로컬숍들이 모여있다. 그래서 가격대도 낮다보니 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짝퉁옷파는데도 많은데 카오산보다는 살짝 가격이 높다. 미로같은 상가를 한참 구경하다 지쳐 현지인들이 많이 있는 마사지샵에 들어갔다.


*마분콩 MBK 발마사지

 

동네보다는 살짝 비싸게 발마사지가 인당 300인데 오오오오오 진짜 시원하게 잘한다. 마사지샵 고를 때는 현지사람들 많이 받는지 참고해서 고르면 될듯하다. 한시간동안 꿀잠자고 기력회복! 로컬샵 분위기에 맞게 팁 따로 안드리고 나왔다. ^^; 마분콩 4층에 있는 가게다.

 


 

마분콩 일층에 있는 수영복 샵에서 400에 라떼양 비키니도 샀다. 태국서 노브랜드 수영복 사면 물이 좀 잘 빠지긴하는데 그래도 엄청 싸니까 막 입긴 좋다고 한다.


*하찌방라멘

 

다시 역순으로 걸어 시암 파라곤으로 이동하다가 배고파서 시암 센터에서 식사를 하려는데 태국은 일본 음식이 인기인지 일본 음식점이 엄청 많다. 무서운 가격의 FUSI 같은 곳은 사람이 역시나 적길래 우리도 못본척하고 주위에서 사람이 엄청 많은 하찌방라멘 이라는 곳을.들어갔다. 가격은 백 전후의 무난무난한 수준. 로스트치킨라멘이랑 교자&자루라멘세트로 했다. 맛은 꽤ㅜ괜찮다. 양이 좀 적은게 아쉬운데 태국에서의 식당 대부분이 그러하니까 그건 뭐... 치킨라멘 국물이 좀 느끼해서 태국 고추가루 한스픈 넣었더니 얼큰해지면서 맛난 국물이 되었다.


*시암 파라곤

 

이리저리하며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시암 파라곤에 집을 나온지 다섯시간만에 도착했다. 이년만에 다시오는 것인데 감회가 새롭네. 그 때는 완전 해외여행 초짜라 보는 것마다 사고싶었는데 지금은 이리저리 단련되어 무소유의 마음을 채워가고 있다. 고급 가게들을 보아도 오 좋네 이쁘네 근데 비싸 이러고는 패스.


*시암파라곤 지하 Fluff Pan cake

 

안사는건 안가는거고 맛난건 먹어야지. 지하 음식점들 중에 팬케이크 가게가 있길래 일단 달달함을 채우기로 했다. 누텔라 팬케이크 199밧. 아이스크림을 두 스쿱이나 주니까 그리 비싼 느낌은 아니다. 음료는 아껴야하니까 패스. 달달하니 역시 누텔라 팬케이크는 언제 먹어도 좋다.


*아 우리 캐리어 사러 온거였지.

사실 오늘 쇼핑 목적은 부서져가는 라떼양의 새 캐리어를 사기 위함이다. 근데 여섯시간이 지나도록 사라는 캐리어는 안보러가고 딴짓만 하다 지쳐가고 있었다. 결국 피로에 지친 몸으로 시암 파라곤 백화점 3층에 있는 캐리어 상전들을 돌기 시작했는데 진짜 맘에드는 L뭐시기 브랜드 제품이 너무 비싸서 고민하다하다하다하다 일단 집 근처 쇼핑몰 내일 다시 가보자하고 패스. 아저씨가 할인에 추기할인까지 해준다고 했는데 그래도 40만원이 넘는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그렇게 캐리어는 내일 동네 쇼핑몰 (에카마이역 옆에 게이트웨이 라는 쇼핑몰이 있는듯하다.) 가보기로하고 돌아다니다 수영복 매장에 눈이 번쩍했다. 국내서 보기힘든 스피도 제품들이 있네. 반값 세일해서 837밧에 라떼양 선수용 탄탄이 수영복 구매 완료. 색도 예뻐서 땡잡은 기분이다. 남자용은 그리 예쁘지도 않고 당장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서 패스했다. 결국 라떼양은 (사라는 캐리어는 안사고!) 오늘 수영복만 두 개 샀다.

 


다시 지하철타고 돌아오는데 방콕 지하철 요금 정말 비싸다. 시암 > 에카마이 구간이 7정거장에 37이나 되는데 한국 요금이랑 비슷한 정도이다. 이래서 관광객들은 택시를 이용하게 되는것 같기도 한데 시암 쪽은 택시로 들어가기에는 교통이 너무 나쁘다.


#1일 2마사지

에카마이에 내려서 헬스랜드 가서 전신마사지 받을까하다가 걸어가기 너무 힘들듯해서 (1키로쯤 된다) 우리 숙소 골목에 있는 로컬 마사지샵에 왔다. 발마사지 인당 250. 라떼양은 시원하다는데 나는 별로 그닥. 노곤해지는 느낌도 없고 너무 슬슬 하시는게 티난다. 여기는 일본 직장인들 퇴근길에 마사지 받고 집에가는 코스인듯하다. 계속 직장인들 받고 나오네.

 


#Max Valu 슈퍼마켓, 쿨 불닭볶음면

맥스밸류 앞에 사는 고양이씨

 

맥스밸류에서 수박이랑 맥주랑 조리식품 코너에서 치킨덮밥 좀 사고, 낼 먹을 사과랑 빵도 사고. 집에와서 어제 사둔 쿨 불닭볶음면을 해봤다. 한국에서는 700원이면 사지만 여기서는 개당 이천원 쯤 한다. -_-; 그냥 오리지날 먹을까하다가 더우니까 시원한거 해보자는 생각. 조리법대로 대충하면되는데 면발이 오리지날보다 살짝 가늘어서 그런가 4분만 삶으면 된다. 소스도 오리지날보다 묽은 느낌. 슥슥 왼쪽으로 비비고 오른쪽으로 비벼서 한입 먹어보자. 아! 매워. 이거 차게 먹어 그런건지 원래 더 매운건지 엄청난 폭풍이 입안에 몰려온다. 둘다 오리지날 불닭볶음면은 잘 먹는데 이건 먹는내내 입안에 고통이 몰려왔다. 맛 자체도 더 별로다. 팔도비빔면이 역시 짱이구나.


오늘 8시간을 쇼핑했더니 엄청 피곤하다. 내일은 이 부근 돌아다닐 예정. 수고 많았네. 잘자요.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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