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태국 '17

[빠이>치앙마이] 762 고개 / 타페게이트 / 왕부라파그랜드호텔 / 맛집 BLUE NOODLE / 카페 PONGANES COFFEE ROASTERS / 타페게이트 환전소 / 비비큐 맛집 Lert Ros / 엄청난 규모의 나이트마켓 20170427 - 90일간의 ..

카노라떼 2017. 5.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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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빠이


체크아웃하고 일찌감치 아야서비스 왔는데 아홉시 반인데 벌써 우수수 밴을 향해 승객들이 돌진하고 있다. 다들 짐부터 싣길래 쿨하게 작은 배낭을 두번째 좌석 시트로 던져넣고 자리를 선점했다. 인생은 선착순이지. 의도적으로 차량을 조정한건지 온통 중국애들이다. 놀라운 점은 모두들 짐이 캐리어... -_- 아시아 애들 멀미 많이한다는 소문인지 한 차에 몰아넣은 기분이다. 그래도 다들 일찍 와서 열시 안됐는데 출바알~ 안녕 빠이. 다음엔 라떼양이 혼자 올게야. (나랑 다시 안오겠데) 


태국 멀미약 먹었는데 아직 약효가 안도는지 속이 별로다. 한시간 전에 먹어야나. (원래는 삼십분 전에 먹으라 함) 



한시간 이십분 쯤 엄청난 구불구불 커브길을 달려 산 중턱에 있는 작은 식당에 도착했다. 20분간 휴식! 콜라랑 파인애플로 정신 좀 차리고 다시 달린다. 나머지 구간은 30분 정도 구불구불하다 치앙마이 외각에 진입하면서 도로가 좋아진다.  급격히 멀미 사라짐. 


#웰컴 백 치앙마이


티켓 살 때 정한대로 타페게이트 입구에 내려줬다. (아야서비스 사무실과 타페게이트 중 선택이었음) 타페게이트로 도착지 지정하고 썽태우 추가 이동없도록 우리는 숙소를 타페게이트 부근으로 잡았다. 



일단 눈에 보이는 스타벅스에서 아이스라떼랑 모카프라푸치노 한잔 씩하고~. 여전히 내 영어 발음이 나쁜지 주문하는데 한참 걸렸네 -_-. (아이스라떼 115, 모카프라푸치노 소이밀크 140+15) 빠이에서 아이스 드립커피 50에 마셨는데 브랜드 커피샵은 역시 비싸구나. 치앙마이 스벅에서 타이커피로 로스팅한 원두(Muan jai) 팔던데 호기심은 있지만 남은 일정도 있고해서 일단 패스. 에코백도 미묘한 재질로 만들어 팔던데 디자인은 예쁜데 내구성이 나빠보였다.


#왕부라파 그랜드 호텔 Wangburapa Grand Hotel


타페게이트에서 구시가지로 들어와 남쪽으로 쭉 걸어가면 우리 숙소인 왕부라파 그랜드 호텔 Wangburapa Grand Hotel 이 나타난다. 부근 야시장이나 구시가지 맛집 걸어서 구경하기 적당한 위치다.


#치앙마이 고기국수 맛집 blue noodle


오늘 점심은 타페게이트 부근 맛집인 블루 누들. 타이 국수집인데 포크누들스프 곱 50, 비프누들스프 곱 70, 패션프루츠 25 주문했다. 가게가 큼직하고 깔끔한데 다른 곳보다 양이 좀 적다. 안그래도 소문 듣고 곱빼기로 주문한건데 그래도 양은 진짜 작다. 비프는 딱 한방갈비탕 맛. 고기 쫀득쫀득해서 맛나다. 마법의 소스 매문맛 한스픈 씩 넣으면 느끼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추천 추천.


#타페게이트 부근 사원들


타페게이트 부근에도 사원들이 꽤 많다. 진작 이 쪽에 일정을 좀 남겨서 옮겼으면 좋았겠다 싶네. 새삼 JC HILL 에서 보낸 일주일이 아쉬워지는 순간이다. 대충대충 사원들을 지나쳐 보는데 살짝 아쉽. 언제 또 치앙마이 올지도 모르고...


#로스팅 카페 ponganes coffee roasters


누들 먹고 북쪽으로 좀 더 올라가는데 괜찮은 커피집이 보였다. 퐁가네스 커피로스터스? 라고 읽는게 맞나.. 직접 로스팅하나본데. 속이 최근 계속 안좋아 커피를 안마시려 했지만 좋은 집은 느껴보고 가야니까. 아메리카노 75 플랫화이트 75. 엄청 찐하고 살짝 고소하고 산미가 풍부하다.  치앙마이 커피 중 제일 강렬하다고 생각되는 맛인데 산미가 쎄서 좀 아쉽다.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하면 Rustic & Blue 가 좀 더 나을듯. 라떼양은 여기가 더 좋다 한다. 


#슈퍼리치 환전소 super rich exchange


오늘 환율은 34.40. 부근에서 여기가 제일 좋다길래 지난 번에도 이번에도 여기서 환전 했는데 환전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 더 싼 환전소를 봤다. 거의 차이는 안나지만 그래도 손해본 기분 -_- 타페게이트 부근은 비교적 환율이 좋아 보인다.




#타이스타일 비비큐 식당 Lert Ros


생선구이와 숯불고기구이가 유명한 집이다. 블루누들 먹고 이어서 맛집 투어 코스로 여기로 향했다. 골목에서 이 집을 찾으며 가고 있는데 사장님 아저씨가 우리 보더니 "사와디캅" 하면서 '너희가 찾고 있는 그 집이 우리집이야' 라는 듯한 표정으로 우리를 들어오라 하신다. 홀리듯 들어가서 (오후 다섯시라 우리 밖에 없음) 돼지숯불구이 70 새우구이 150 쏨땀 30 창비어큰거 50 (헐 큰게 50 밖에 안함) 먹었는데 과장없이 모든 메뉴가 다 맛있다. 저녁에 야시장 갈 계획만 아니었다면 여기서 폭식했을거다. 대단한 식당이다. 나오는데 아저씨가 가격을 "삼백" 깔끔하게 한국어로 말씀하시네. "감사합니다" 발음도 매우 정확했다. 한국 관광객들 얼마나 많이 온게냐 ㅋㅋㅋㅋ


#코끼리 에코백


구시가지 타페게이트 부근을 구경하다 예쁜 디자인이 인쇄된 에코백 파는 가게가 있길래 하나 질렀다. (라떼양거) 코끼리가 섬세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230밧


#구시가지 타페게이트 동쪽의 엄청난 나이트마켓


이쪽으로 숙소를 잡은 이유 중에 하나인, 타페게이트 외부에 있는 나이트마켓 구경을 떠났다. 구글맵에 night bazzar 로 잡히는 지역은 타페게이트 동쪽이지만 실제로는 그냥 거기까지 가지말고 우리 숙소에서 타페게이트 절반 쯤 가다 우측으로 빠지는 길 따라서 걸어가면 된다. 



Le Méridien Chiang Mai 호텔 앞 길에서부터 나이트마켓 거리가 시작된다. 그간 여행다니며 본 그 어떤 마켓보다 넓은 반경으로 나이트마켓이 진행되고 있었다. 다야한 디자인의 물건이 있는 점도 무척 마음에 든다. 딱히  구매한건 없지만 즐겁게 구경했다. 빠이서 220 주고 산 내 셔츠가 여기서도 자꾸 보인다. 쳇.


다만 오늘 오후 폭식 찬거 섭취 더운데 돌아다니고 또 찬거 생과일주스  하겐다즈 퍼묵퍼묵 했더니 좀 나아가던 배탈이 확 심해졌다 -_-; 삶은 참 힘들구나를 떠올리며 숙소까지 겨우겨우 돌아왔다. (참고로 이쪽  나이트마켓 구경하다 화장실 갈 때 Dusit Princess, Duangtawan Hotel Chiang Mai, Le Méridien Chiang Mai 호텔 로비 화장실 추천한다. 잘 관리되고 있는 고오급 화장실이다.)


*하겐다즈 매장 짱비싸.


라떼는 매우 오랜만에, 나는 첨으로 하겐다즈 매장을 방문해 봤는데 별생각없이 4쿱에 와플 추가해 먹었더니 440이나 나왔다. (서비스피도 10%나 붙음 쩝) 그냥 편의점서 미니컵으로 사먹을걸 -_- 그러고는 돈은 돈대로 쓰고 결국엔 배탈났다.


배만 안 아프면 즐거운 치앙마이 여행 마무리인데 인생은 참 단맛과 쓴맛을 함께 주는구나...ㅠㅜ. 내일 호텔 조식도 먹어야는데 먹는둥마는둥 해야겠구나. 쩝. 치앙마이의 마지막 밤이 슬프게 흘러간다. 잘자요.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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