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태국 '17

[빠이] 모닝커피 DripDeE / 불타는 오후. 밥집을 찾아서...boomelicious cafe, Om Garden Cafe / Lemon Thyme Cafe의 에그베네딕트랑 과카몰레 샌드위치 20170426 - 90일간의 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5. 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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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마을 전체가 정전이다. 와이파이가 먹통이 되서 깨달았는데 pai village 말고는 부근 모든 와이파이가 안되네. 저 집은 자체발전기도 있나보다 우어어어. 전기없이 사는 하루가 되려나. 꼬리뻬 같은 작은 섬들 숙소 보면 eco friendly를 강조하던데 빠이에서도 강제 에코프렌들리.



날씨는 쨍하고 새벽에 일어나 일출 찍어보겠다는 계획은 망했다. 속은 아직 별로라서 아침을 먹을지말지 고민중. 내일 치앙마이로 돌아가야니까 그 전까지는 나아야지.


#굿모닝 커피 DripDee


울 숙소 앞에 트럭에서 파는 드립커피 사러 나왔는데 그 가게 이름을 이제야 알았다. 트럭에 DRIPDeE라고 써놨네. 뭔 뜻인지는 모르것다. 총각이 낄쭉 낄쭉하고 훤칠하게 생겼다. 이 집 아이스 드립커피 맛나다. khaotha 라는 카페가 부근이 있는데 거기 원두 가져다 쓰나보다.


#불타는 오후, 밥집을 찾아서...


숙소 부근에 있는 boomelicious cafe 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나왔는데 문을 닫았다. 어제오늘 문 닫는다는데 어젠 왜 저 메세지를 못봤을까... 어디로 갈까 다시 고민하다가 500미터 떨어진 Om Garden Cafe 에 가보기로 했다. 인기 메뉴의 재료가 떨어진 시간(오후 두시)이긴 하지만 있는걸로 먹으면 되겠지. 옴 가든 카페는 지난 숙소 묵을 때가 가까운 곳이라 가봤어야는데 이제서야 간다. 빠이의 오후 두시 기온 36도. 사람이 열사병으로 쓰러지기 좋은 날씨다. 다리를 태우는 듯한 아스팔트 열기와 얼마남지 않은 머리카락을 다 태우는듯한 햇볕을 뚫고 옴 가든 카페에 도착했다. 어... 근데 여기도 문닫음. -_-;




돌아가야지 뭐 ㅠㅜ. 돌아오는 길에 학교에 어른들이 축구시합을 하고 있다. 왜 이 불타는 오후 두시에 저 사람들은 축구를 하는가. 저들에게는 운동하기 좋은 날씨인건가 오늘이... 결국 우리는 숙소에서 10미터 옆에 있는 Lemon Thyme Cafe 로 왔다. 이 집만 세 번을 왔네. 오늘은 에그베네딕트랑 과카몰레 샌드위치 (아보카도를 이용한 멕시코 소스), 레몬 아이스티, 스트로베리 쉐이크를 먹었다. 과카몰레 소스는 처음 먹어보는데 푸릇푸릇한 상콤함 맛이네 그동안 먹어본 아보카도랑은 또 다르다. 에그베테딕트는 잉글리시머핀이랑 나오는데 당연히 맛나다 ㅋㅋ. 스크로베리 쉐이크가 의외로 괜찮았는데 어떻게보면 스크류바 맛 같기도하고... 이 집은 역시 메뉴들 만족도가 높다. 첫 날 핫초콜릿도 맛 자체는 괜찮았으니까.



나는 속이 여전히 별로라 빠이의 마지막 나이트마켓은 라떼양 혼자 나가서 놀다 왔다. 카레소스가 들어간 매콤한 비빔국수를 먹고 왔는데 맛났다고. 돌아오며 나 먹으라고 파인애플, 군만두, 초밥 등을 사 왔는데 20짜리 두세트나 산 만두 속에서 살짝 쉰내가 나서 안타까웠다. (낼 오전에 치앙마이 가야해서 만두는 깔끔하게 포기)


마지막 빠이의 밤이 흘러간다. 오늘도 수고. 잘자요.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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