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베트남 '17

[다낭] 시내산책, 숯불구이맛집, 홀리데이비치다낭호텔, 미케비치 맛집... 20170212 - 90일간의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2. 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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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떴다! 피곤하지만 일어나 밥먹어야지. 창 밖을 보니 온통 펩시천국이다. 베트남은 펩시가 접수한듯?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바로 오른쪽으로 다낭 대성당 십자가가 보인다.

 

 

 

다이아호텔 DAI A HOTEL 조식. 소고기쌀국수랑 오믈레렛이랑 바게트 빵 맛있다. 직전 여행지가 필리핀이라 극단적인 음식 차이가 나네. 호텔사장님(할부지)이 슬렁슬렁 돌아다니는데 우리 보더니 코리안? 마싰써요? 이러신다. 빵터짐. 여기 호텔도 손님 90%는 한국사람인듯한 분위기라 그런가봄. 사장님이 자식들을 다 일꾼으로 부리는거 같다.

 

 

 

새벽에 로비쇼파서  남정네 둘 자다가 문열어줬는데 아들들인거 같고. 식당 담당은 딸인거 같고. 호텔 붙어있는 홀릭카페 holic cafe 에 왔는디 카페 사장님(젊은여자) 얼굴이 식당 담당 여자분이랑 닮았다(자매님?) 트래디셔널 밀크커피 시켰는데 에스프레소에 연유넣어 나옴 . 핫 하나 콜드하나 개당 2.5만(1300원쯤) 베트남 커피 엄청 쓰다고 생각했는데 연유넣으니까 안쓰고 엄청 맛나다. 카페 안에서 담배를 많이 피는 문화라 아숩네.

 


밥먹고 대성당(바로 옆블록임) 한바퀴 돌고 들어왔다. 일요일은 종일 미사라 들어오지 말라고 하네. 특이한게 이 부근은 환전소가 안보인다. 은행은 해주는데 오늘은 일요일이고, 귀금속 집에서 해준다는 포스팅을 본 거 같다. 미케비치 쪽 오면 고급 호텔들이 자체적으로 해준다고...

 

 

 

 

 


커피먹고 주위 한바퀴 산책. 한강이 바로 옆블록이라 한강도 보고 용다리 인증샷도 찍고. (저녁에 용이 불 뿜는다고 하는데 일부러 오기는 귀찮다) 한강 쪽 강변으로 괜찮은 호텔이랑 가게들 구경도 하고. 한마켓도 갔는데 작은 상가하나고 남대문 시장 비슷하다. 일층은 식재료팔고 이층은 아오자이(20-60만동) 같은거 맞춤으로 팔고 냉장고바지(8만동)도 팔고 한다. 오토바이를 많이타서 그런가 마스크 예쁘게 많이 팔길래 조만간 사야겠다. 시장서 망고쥬스랑 망고(kg에 5만동) 사서 귀가. 망고쥬스에는 연유랑 시럽이 너무 들어가서 그닥.

 


숙소 돌아와서 쉬다가 12시 체크아웃. 짐 맡겨두고 빅씨마켓 쪽으로 가면서 초강추한다는 구이 맛집 들를 예정이다.

 

 


quan hue ngon. (직접 숯불에 구워먹는 접시당 2-3천원 하는 구이집. 매우 유명함) 포크,문어,새우,곱창 구이랑 핫윙,야채볶음,라루맥주,펩시,뻥튀기(기본안주) 했는데 31만? 쯤 나온듯. 핫윙은 너무 튀겨서 먹을것도 없는데 양도 적어 별로고 구이류는 맛있다. 지인에게 곱창이 강추라고 추천받았는데 좀 기름져서 우리 취향은 아니었고 포크문어새우는 다 맛남. 보홀에서 먹은 비비큐들은 필리핀 음식답게 매우 짰는데 베트남은 뭘 먹던 거의 안짜고 담백하다. 그리고 맛있음 ㅋㅋㅋㅋ 아저씨가 한국말 좀 하는데 빅씨가는 길목이라 한국인들이 엄청 다녀가서 그런거 같다. 사실 다낭 모든 곳들이 한국인 비중이 압도적이다. 세부보홀은 중국인이 70%였다면 여긴 한국인이 70%라는 느낌.

 


걸어서 팍슨백화점 parkson danang 쪽으로 가서 들어갔는데 빅씨마켓 Big C supermarket 은 여기가 아니네. 바로 옆건물 이층이다. 팍슨백화점은 사람하나도 없는데 빅씨건물은 사람 꽉찼다. 물건도 많고.

 


{베트남 음료캔들이 얇은 디자인이 많은데 베트남의 호리호리한 사람들 문화가 반영된걸까?}

 


우린 음료랑 라면만 사서(어마무기하게 싸다!) 택시타고 다이아호텔 들러서 캐리어 챙겨서 홀리데이비치호텔 체크인했다. 얇고 길쭉한 호텔인데 옆에 훨씬넓게 신축 중이다. 그래서인지 추운 계절이라 그런지 이 호텔을 정한 주된 이유였던 일층 수영장이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날씨까지 쌀쌀하고 비바람이라 해변도 망했고 (파도가 심각함 해변에 일미터 넘을듯한 파도가 밀려온다) 하아... 체크인 과정은 엄청 친절하고 고급스럽게 진행된다. 그 짧은 시간에 테이블 앉혀서 설명해주고 웰컴티 주는데 달달함 허브티. 그리고 방으로... 아... 작다. 생각보다 더 작네. 시설은 고급을 지향하는거 같은데 너무 작다.

 

 

 

 


침대는 이태리산 럭셔리매트리스라는거 같은데 짱 편하다. 이불도 포근하고. 방 작은거 말고는 다 고급지다. 방에 레몬그라스 향이 가득하고 어메니티도 허브향이 가득해서 고급호텔 묵는 느낌인데 방이 작은게 진짜 에러네. 우리방은 그래도 건물 옆창으로 바다가 보인다. (정식 오션뷰 방은 아님) 파도치는게 장관이네 하아... 고급 숙소 묵고 해변 썬베드랑 수영장 제대로 못쓰는게 너무 아쉽다. 일층 수영장은 지금 기간은 오픈 안하고 옥상 수영장은 되는데 좀 추울수 있다고... 체크인하면 스카이바 음료쿠폰 두장 준다. 우리는 이박이라 네장. 스카이바 쿠폰 이용시간이 18:00-20:00이라 좀 애매해서 올라가서 음료만 먹고 내려왔는데 다른사람 보니 캔 그냥 테이크아웃해가네. 내일은 우리도 그래야겠다.

 


원래는 저녁은 베트남 식당 가려고 했는데 문 닫아서 한국인들이 많이 간다는 버거브로스 갔다. 한국 사람 많음 ㅋㅋㅋㅋ 패티두개 들어가는 시그니처 미케버거는 비싸길래 (14k) 베이컨에그버거(10k)랑 포크버거(8k) 주문하고 콤보추가로 감자튀김이랑 콘슬로우, 스프라이트, 베트남밀크커피 아이스 (7k) 주문했다. 전체적으로 푸짐하고 꽤 예쁘게 나와서 괜찮았는데 포크버거 패티는 돼지고기가 구운게 아니라 보쌈처럼 삶은 다음에 구운거라 엄청 느끼하고 기름져서 별로였다. 베트남밀크커피는 초코시럽을 넣었는지 모카커피맛이었다. 달달.


내일 날씨 맑기를 기도하며 일출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매트리스 짱 편해. 추워서 에어콘 끄고 잠. ㅋㅋㅋㅋ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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