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 엄청 작다. 일리 250g 통에 옮겨 담았는데 반 밖에 안찬다. 스타벅스처럼 뻥튀기 잘된 원두는 거의 가득 차거나 넘치기도 하는 케이스인데. 속이 아주 꽉찼나보구만. 작지만 예쁘게 잘 볶아져있다. 향이 찐하진 않고 은은한 원두이다. 같은 무게에 덩치가 작다보니 핸드밀로 가는데 엄청 고생했음 -_-a 갈아놨더니 향은 좋다. 후추향 비슷하기도 하고. 어째 이거 산미 높을거 같다?
뭔가 핸드드립 엄청 안된다. 커피빵이야 되는 원두도 있고 안되는 원두도 있는데 얘는 그냥 예쁘게 드립되는 느낌이 아니야. 물을 콸콸콸 내려버리는 기분이네. 몇 번 더 해보긴 해야겠는데. 아무튼 묘하다 묘해.
맛은... 역시나 산미 엄청 높다. 매장에서 서비스커피로 준 것도 이거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산미가 꽤 있다. 만원짜리 버터? 그거 사봐야했나보구만. 가격이 너무 싸서 맛없을까봐 이걸로 했는데. 아... 홈페이지 살펴보고 살걸. 현장에는 플레이버 설명이 자세하진 않아서 걍 샀더니만. 뭐 내가 산미를 안좋아해서 그렇지 맛은 나쁘지 않다. 설명이 좀 낚인 느낌이구만.
(매장 원두 설명)
파블로 네루다는 가득한 달콤함과 부드러운 촉감으로 삶의 균형 속의 활력을 보여줍니다.
(앤트러사이트 홈페이지 설명)
파블로 네루다
과테말라 60, 에티오피아 40
미디움 라이트
크렌베리, 스트로베리, 헤즐넛, 브라운슈가
파블로 네루다는 독특한 캐릭터를 갖춘 단맛이 좋은 커피입니다. 베리류와 헤즐넛, 브라운슈가의 플래이버가 특징으로 화려한 향미와 균형잡힌 단맛 뒤에 주스와 와인의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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