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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단독주택 옥상 방수공사, 외벽 페인트칠, 외벽 크랙 보수

카노라떼 2018. 11.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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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택이 오래된 건물이라 지난 번처럼 태풍이 몰려오거나 비가 많이 오면 건물 안으로 물이 줄줄 샌다. ㅠㅜ 여름내내 미뤄뒀던 외벽 페인트랑 옥상 방수 공사를 하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보고 업체 견적도 몇 군데 받아봤다.

 

가격 부담도 있고 방수 작업을 비싸게 한다 하더라도 결국 수년 내 반복 작업을 해야한다는 평이 많아서 그냥 싸게싸게(?) 저렴하게 견적 부르던 집 근처 업체로 했다. 외벽  페인트(+크랙 보수) 200, 옥상 방수 50 

 

외벽 물 새는 주범인 크랙들이 많은데 구멍을 뚫어 우레탄폼을 쏘아 크랙을 메꾸는 고비용 방법이 있는데 그냥 싸게 우레탄 실리콘(?) 덧바르는 걸로 했다. 옥상 바닥 크랙도 우레탄실리콘으로 갔다.

 

 

 

 

 

1일차. 한 분이 고압세척기 가져오셔서 외벽이랑 옥상 세척 작업 하고 가셨다. 사다리나 옥상 난간에 매달려 작업하시는데 보고 있노라니 ㅎㄷㄷㄷ 아무튼 고압으로 물을 뿜어 찢은 때를 벗기고나니 집이 폭탄맞은 삘이 되었다. ㅋㅋㅋㅋ 페인트 덜렁덜렁하던거 떨어져나가고 옥상은 우리탄 방수 되어있던거 헤집어져서 난장판이다.

 

 

2일차. 또 한분 오셔서 옥상 난장판된 우레탄 흔적을 긁어내시는데... 이걸 손으로 다 하신다. ㄷㄷㄷㄷ 당연히 장비 가져와서 갈아내실 줄 알았는데 업체 사장님 장비보다 인건비가 싸다고 판단하신겨? 아주머니 혼자 오셔서 새벽부터 갈고 있는데 와...;; 그래도 얼추 저걸 다 긁어내시다니 대단하다.

 

 

 

 

옥상 방수 페인트 색상은 회색으로 하기로 했다. 기존엔 녹색이었는데 녹색은 너무 튀니까 무난하게 회색으로. 외벽은 베이지 계열로... 옥상 방수 하도페인트는 투명한 색이다. 중도 페인트를 바로 콘크리트에 바르면 접착력이 약해서 그걸 보완해주는 역할이라 한다.

 

아무튼 3일차에 본격적인 페인트 작업이 이루어졌다. 어제 종일 한분이 고생하길래 사장님한테 클레임 좀 했더니 오늘은 인력 만빵으로 오셨다. 역시 사람이 많으니 속도가 슉슉 잘나온다. 칠도 깔끔하게 잘하시고. 나무로 되어있는 처마 밑은 오일스테인(이거 맞나!?) 분무하는 기계 가져오셔서 새 칠도 반딱하게 해주셨다. 

 

 

 

 

 

페인트는 2회 칠할거라던데 오전에 한타임하고 오후에 다시 해서 큰 그림은 마무리되었다. 내일 방수 공사 하면서 페인트 빠진데 있으면 땜빵해주기로 함. 방수 공사 쪽은 기존 우레탄 찌꺼기 다 긁어내고 그라인더로 갈아내고 하도 작업까지 마쳤다. 밤새 마르고 나면 내일은 방수 중도 작업부터 시작 예정이다.

 

어... 그런데 비와서 이틀 쉬었다. 강제 방수 테스트 ㅋㅋㅋㅋ

 

 

 

 

날씨가 다시 맑아진 어느 날. 옥상 방수 중도 작업은 엄청 금방 하고 가셨다. 원래 회색으로 옥상 칠해달랐는데 전달이 잘못되었는지 중도 페인트는 녹색으로 도착. 이야기를 나눠보니 상도만 회색으로 칠해도 된다셔서 대형 통 하나 부워가며 훅훅 깔고 가셨다.

 

 

 

 

옥상 방수 중도 페인트 바른게 반짝반짝 말랐는데 보니까 두텁게 잘 안되고 안쪽 콘크리트 부위가 군데군데 보인다. 옥상 방수 상도 페인트 작업 하려던거 미루고 사장님한테 말해서 중도 페인트 한번 더 작업하기로 하고. 겸사겸사 외벽 페인트 마감 덜된데도 바르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가셨다. 중도 2회차를 원래 하려던 회색으로 했다.

 

옥상 방수 작업은 중도 페인트를 두텁게 바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중도가 실질적인 방수 기능이고. 하도는 중도가 잘 달라붙게 하는 역할. 상도는 열에 잘 견디게 코팅하는 역할이라고 한다.

 

 

 

 

 

얼렁뚱땅 중도 1회차만 바를 뻔한거 2회까지 덧칠 잘 하고. 옥상 방수 상도 작업 하는 날에도 역시 회색 상도 페인트 가져와서 작업 마무리되었다. 상도까지 마무리하고 이틀 뒤인가 비가 꽤 왔는데 이젠 옥상이 빗물을 흡수하지 않고 옥구슬처럼 잘 팅겨낸다. 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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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견적은 여러군데 받아보자. 어차피 1-2년 주기로 상도 페인트 덧발라야한다. 너무 비싸게 할 필요 없음

옥상 방수는 하도 - 중도(두껍게) - 상도 다 꼼꼼하게 챙겨 바르게 하자. 미리 일정 별 작업 내용 잘 들어놔야는데 우린 그거 안챙겨서 중간에 계속 클레임하며 보강작업했다.

옥상 방수는 기존 우레탄 방수 그라인더로 잘 밀어서 싹싹 긁어내고 공업용 청소기 등으로 먼지랑 돌가루 등 싹 제거해야 방수 페인트 바를 때 들떠서 틈이 생기지 않는다. 우린 그 부분이 미흡하게 진행된데다가 중간에 비도 와서 벌레(방수 페인트 칠하면 벌레가 엄청나게 꼬인다.)랑 먼지가 덧칠 되었다 -_-

외벽 페인트 칠은 고압세척기로 잘 청소되어야 새 페인트가 잘 칠해진다. 기존 페인트가 떨어질듯한 부분을 고압세척기가 아예 떨궈버려주는 것이고. 모든 페인트를 제거할 필요는 없다. 세척 작업하는 거 보면 돈이 아깝지 않고 마음이 상쾌해진다 ㅋㅋㅋㅋ

외벽 페인트 색상은 사장님이 페인트 색상표 있는 책자 가져와서 고르게 했다. 상당히 세세한 색 선정이 가능하다. 지정한 색을 페인트 업체에서 조합해서 가져오는 구조라고 한다.

아무튼 잘 칠해지면 외벽 페인트 칠은 수년 단위로 업체 통해서 재칠하면 되고. 옥상 방수는 큰 크랙만 없다면 상도 페인트만 1-2년 단위로 덧칠하면 방수가 잘 유지된다.

 

 

 

 

#옥상방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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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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